385호 가을을 보내며

주님! 주께서 주신 가을이 저물어 갑니다 추수되어 빈 공간으로 남은 논밭 같이 내 마음도 텅 비워 새로운 농사를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 잎사귀를 자연으로 돌려보내 고독하게 서 있는 나무들처럼 나도 언젠가 다 돌려 보내고 홀로 섬을 알고 의연함을 배우게 하소서. 주님! 자연에서 침묵을 배우게 하소서 허세와 욕심 부리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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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호 맑음의 가을

하늘은 높고 강과 산들의 주변이 맑음에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된 우리도 마음이 맑아지게 하소서. 땅을 보며 휩쓸리는 혼탁한 마음을 들어, 위의 것을 보게 하소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게 하시고, 게으른 여름 잠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모든 위선과 시기와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 아기같이 신령한 젖을 사모하게 하시고, 영혼이 맑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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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호 가을의 문턱

9월은 추수의 계절 가을의 문턱입니다. 9월은 풍성한 열매로 감사하는 추석이 있습니다. 봄과 여름 씨앗을 뿌리고 부지런히 땀 흘려 수확의 기쁨을 갖는 계절입니다. 추석엔 누구나 자신들이 믿는 조상이나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감사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찾아 하늘의 만나를 주심 입니다. 우리에게 영생의 떡을 주시고 영생을 주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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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호 9월의 기도

-문혜숙- 나의 기도가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국화이게 하소서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한쪽 날개를 베고 자는 고독한 영혼을 감싸도록 따스한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시작이 당신이 계시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길목이게 하소서 세상에 머믄 인생을 묶어 당신의 말씀 위에 띄우고 넘치는 기쁨으로 비상하는 새 천상을 나는 날개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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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호 8월의 기도

창조의 하나님 광활한 우주 속에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티끌같은 저희들을 기억하여 불러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의 몸 속에 당신의 입김을 불어 넣으시고, 하나님을 향하여 숨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질그릇 같은 이 몸이 부서지는 날 신령한 입김으로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시고, 그 형상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 합니다.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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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호 열매가 익어가는 시절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 육사) 예수님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찾아 열매를 구하였으나, 열매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책망과 함께 저주하시어 나무가 마르게 되었습니다. 칠월은 한 해의 절반을 넘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달입니다. 따가운 햇살이 짙은 녹음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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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호 생명의 힘

아름다웠던 장미꽃이 말라가는 6 월 입니다. 그러나 줄기는 더 실하고 푸르러 갑니다. 왜냐하면 장미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날의 삶을 살아가면서, 지쳐서 처진 어깨가 말라버린 장미꽃같이 시들어 버린 내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생명이 있으므로 더 실하게, 크게 웃을 수 있습니다. 6월은 동족상잔의 역사와 민주화 투쟁도 있었던 달입니다.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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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호 5월

5월은 푸르름이 깊어가는 계절입니다. 희망과 사랑도 녹음으로 푸르러가는 계절입니다. 5월의 가정의 달이 정해진 것도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5월에는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모두의 눈에 기쁨이 서리고, 닫혔던 입술이 활짝 열려 환한 웃음으로 가득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응답되어 5월의 빨간 장미꽃같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빨갛게 물들 것입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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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호 3월의 길목에서

3월이 되면 저희 집 앞마당에 심겨졌던 목련이 생각납니다. 나무에서 연꽃이 핀다고 하여 목련화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우리 가곡에 ‘목련화’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노랫말입니다.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추운 겨울 헤치고 온 봄 길잡이 목련화는 새 시대의 선구자요 배달의 얼이로다...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강인하게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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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호 4월의 기도

주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 하실 때, 저희도 머믈려 합니다. 주께서 홀로 악의 힘에 맞써 땀이 피가 되듯 쏟아져 내릴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으렵니다. 주님.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모든 일이 가능하시오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워 주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애절한 주님의 기도를 외면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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