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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호 대강절을 보내면서

대강절을 보내며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마도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사랑의 빛을 비추라는 교훈이 아닐까 한다.
펠리컨이라는 새의 부리 밑의 주머니는 위가 담을 수 있는 양의
무려 3배나 더 담을 수 있다고 한다.
펠리컨의 주머니는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도 사용한다.
북극 지방에 해가 짧은 몇 개월 동안 먹이를 이 주머니에 저장한 후,
먹이를 구할 수 없는 추운 겨울에는 저장한 먹이를 새끼들에게 나누어 주며
겨울을 지낸다고 한다.
그러나 추운 겨울을 나기 전에 먹이가 떨어지면
펠리컨은 제 가슴살을 찢어 새끼들에게 먹인다.
병에 걸려 죽어 가는 새끼에게는 자신의 핏줄을 터뜨려
그 피를 입에 넣어준다.
어미 펠리컨은 자신의 생명을 새끼를 위해 기꺼이 바친다.
사람들은 그래서 펠리컨을 사랑과 희생의 상징으로 여긴다.
펠리컨과 같이 우리의 생명을 위해 모든 피를 십자가에서 바친
주님의 사랑과 희생을 되새기며
그 사랑과 소망의 빛이 요구되는 대강절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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