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호 :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서울 용산 삼각지 뒷골목에 '옛집'이라는 국수집이 있다고 한다. 놓여진 탁자라고는 달랑 4개뿐.
이 집 주인인 할머니는 25년을 한결같이 멸치국물에 국수를 말아 준다. 그런데 가격도 2000원에 묶어 놓고 양은 달라는 대로 준다.
이 집이 어느 TV 방송국에 소개 된 후, 한 남성이 담당 프로듀서에게 전화가 왔다. 사연은 이 남자가 15년 전 사기를 당해 재산을 들어먹고 아내까지 떠나버렸다.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른 사람들은 성탄을 즐기기 위해 호텔로, 혹 좋은 장소로 가기 위해 용산역 앞을 배회하였지만, 이 사람은 한 끼 식사를 구걸하기 위해 음식점마다 돌아 다녔으나 모두 거절을 당하였다.
독기가 오른 이 사람은 휘발유를 뿌려 불질러 버리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휘발유 살 돈도 없다.
그러던 중 할머니 국수집을 들리게 되었다.
나온 국수를 다 먹으니, 할머니가 그릇을 빼앗아 갔다. 그러더니 국수를 한 그릇 담아 다시 갖다 주는 것이 아닌가.
두 그릇을 다 비운 그는 돈이 없어 냅다 도망친다.
할머니가 쫓아오면서 뒤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그냥 가! 뛰지 말구. 다쳐! 돈 내라고 안할께. 그건 내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그 한마디에 이 사내는 세상에 품은 증오를 다 버렸다.
한 사람이 베푼 오전잉 막다른 골목에 서 있던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 자신이 나에게 주신 서물이다. 가난하게 오셨으나, 자신의 모든 것을 십자가에서 주셨다. 구원의 선물이다. 살아갈 힘과 용기의 선물이다.
나에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선물은 무엇인가? 생각해 보자. 의미 있는 실천의 발걸음은 무엇일까?

.jpg)